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Dear 28

 

 

힘든 일들은 왜 한번에 일어나는지.

잘 준비했다고 생각했는데 그렇지가 않았나 봅니다.

위로가 귀에 딱지처럼 붙어서 아무 말도 들리지가 않아요.

지금 여기 있나요? 저 위에 있나요?

앞으로 어디라도 갈 수 있다는 사실이 나를 더 힘들게 합니다.

그건 행복의 조건이 자발적 복종이기 때문일까요, 아니면 아무것도 아닌 나를, 내가 견디지 못하기 때문일까요.

작년 이때는 저 큰 기계 위에서 지금 내가 거 있는 이 아래를 바라보면서 지금쯤 저 위에 올라가 있을 나를 상상 했었는데.

하려던 일들은 제쳐 두고 여기까지 와버렸어요.

마음이 불안할 줄 알았는데, 오히려 개운합니다.

내일도 똑같을 거라는 걸 압니다.

여기 서 있는 건 작년보다 더 추운 것 같네요.

당신은 나만큼 춥지 않기를 바랍니다.

 

Why do hard things happen at once

I thought I prepared well, but I guess I didn't

Comfort words stick to my ear like a scab, I can't hear anything

Are you here now? Is it up there?

The fact that I can go anywhere in the future makes it harder for me.

Is it because the condition of happiness is voluntary obedience, Or is it because I can't stand myself who is nothing. 

Last year, I was looking down from the big machine above and imagined myself going up there by now

I've come this far, putting aside what I was going to do

Thought I would feel uneasy, but I feel refreshed.

I know tomorrow will be the same

It's colder standing here than last year.

Hope you're not as cold as I a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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